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펜벤처스가 한국과학기술지주(KST)와 딥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IR(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소개) 행사 'KST Deep-Tech IR Day'를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행사는 한국과학기술지주가 투자한 딥테크 기업들이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고 후속 투자유치 및 네트워크 구축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17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공공기술 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3년 11월 자본금 530억원으로 공동 설립한 기술지주회사다.
국내 첨단기술의 산실인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이전과 연계한 인큐베이팅, 투자와 성장지원, 기술사업화펀드 출자 및 운용 등 다양한 기술사업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IR 행사에는 국내 투자기관 소속 4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스타트업 IR 피칭에 이어 2부에는 투자자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모든 세션이 끝난 후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IR에는 △에프알티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 △토트(AI와 로봇 기술 기반 공정 자동화 솔루션)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미세조류 배양기술 기반 의약품 개발) △휴마스터(고분자 흡방습 소재 기술 기반 생산 환경 솔루션 제공) 등이 나섰다.
현재 펜벤처스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 1000+ 프로젝트'의 투자유치 주관기관을 비롯해 아기유니콘 200 글로벌 IR 프로그램의 운영을 맡고 있다.
또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 공식 해외 진출 파트너로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특화된 역량을 갖췄다.
송명수 펜벤처스 대표는 "딥테크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과학기술지주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투자자 간 네트워킹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는 시장지향형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역량과 네트워크 확보, 이를 위한 충분한 자금지원, 우수한 창업팀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고 했다.
이어 "기술·수요자 발굴과 매칭, 인큐베이팅, 투자, 성장지원 컨설팅, 전략적 파트너 연계, 회수 등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전주기적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 기술·특허 강국인 한국이 세계적인 딥테크 벤처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태범 기자
Vlad Magdalin